임수정 선주 감독관의 조선소 이야기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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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선주 감독관의 조선소 이야기 55
  • 임수정
  • 승인 2009.12.03 19:49
  • 호수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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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수주난 2010년에도 지속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선박 수주난과 신조선가 약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조선 관련 분석기관들의 2010년 조선산업 전망에 따르면 “세계 조선산업 수급이 아직 불안하고 저가 수주경쟁이 나타나면서 당분간 신조선가 상승 반전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사상 최고치인 190.2포인트까지 상승했던 클락슨(영국의 조선해운전문 분석기관) 신조선가 지수는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발주난과 저가수주 경쟁으로 11월 중순 현재 140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세계 신조선가의 상승반전은 2010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 이라며 신조선 발주량 정상화 시점은 2011년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2010년과 2011년 각각 4100만 GT, 7200만 GT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플랜트 등 비조선부문의 호조세는 지속, 조선부문을 대체할 수 있는 핵심 성장산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로얄더치쉘과 15년간 500억 달러 규모의 LNG-FPSO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현대중공업도 10월말 2조 4천억원 규모의 호주 고르곤 가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내년 이슈가 될 해양 프로젝트는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의 해양개발 및 심해 시추장비로 드릴쉽 28척(150억 달러), FPSO 40척(300억 달러)에 대한 발주가 가능할 전망이며 엑슨모빌의 해양 프로젝트와 러시아 해양플랜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글로벌 해운업체들의 경영난은 인도연기, 계약취소 등을 야기해 국내 조선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운업계의 이러한 경영난으로 인해 선박의 인도연기 및 계약조건 변경에 따른 선박 건조 스케쥴 조정으로 2010년 이후 국내 조선사들의 매출액 등 영업실적은 기존 추정치 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국내 조선사에 10척 이상의 선박을 발주한 상위 25개 해운사의 발주량은 총 570척, 6천972만 CGT로, 이 가운데는 자금난으로 각 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선사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임 수 정
선주감독관
남면 유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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