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후보들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온도차 + 시각차
상태바
군수 후보들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온도차 + 시각차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4.04.10 13:39
  • 호수 39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현태·이재열 "지역 발전 가져올 것" 환영
 박영일·정문석 "반대 않지만 논의 시기상조"
 문준홍 "논의자체 부적절, 다른 대안 찾아봐야"


 지난 2일 포스코건설이 남해군에 제안한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에 대해 군수 선거 출마예정자들은 온도차를 넘어선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6·4 지방선거의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5명의 군수출마 예정자 중 정현태 군수와 이재열 예비후보는 이번 포스코건설의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에 대해 적극 찬성하고 있다. 정 군수는 지난 1년 동안 이 일을 추진해 온 남해군수로서,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가 남해 미래를 이끌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강한 추진의사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열 예비후보도 지난 7일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선진국들은 이미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을 미래전력 정책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우리나라도 `한국형 IGCC 실증플랜트 운영기술 개발`을 국책과제로 선정해 2006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기존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청정발전 IGCC로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남해군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소는 남해군의 획기적 발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이 일을 맡을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박영일, 문준홍, 정문석 예비후보는 정군수와 이재열 예비후보와 약간 다른 시각을 보였다.

 박영일 예비후보는 "남해 미래에 대한 중차대한 문제를 충분한 검토도 없이 일방적인 사업시행 업체의 제시된 자료만을 바탕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남해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고 군민이 원하는 새로운 대체 사업이라면 차후 신임 군수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논의자체가 시기상조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신에너지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주민투표로 결정된 사업을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사업이라는 명분에 따라 이 시기에 공론화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라며 "새로 취임하는 군수가 전문가와 군민 대표가 중심이 된 신에너지 발전소 위원회를 구성해 군민여론을 수렴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준홍 후보는 "결론적으로는 남해군수 선거가 채 2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의 시점에서는 화력발전소를 논의한다는 자체가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부적절하다는 생각"이라며 "아직 상용화도 되지 않고 더구나 군민이 발전소에 대해서 아무 것도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포스코건설이 남해군에 대해 4월말까지 남해군의 공식입장을 요구한다는 것은 적반하장일 뿐만 아니라, 남해군을 분열과 갈등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가는 재앙"이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는 한편, 다른 산업시설 등 제3의 선택이 있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정문석 예비후보는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은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단지 환경오염 등 기술적인 문제는 더 알아볼 필요가 있고 추진 또한 선거 이후에 범군민적 논의를 거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