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국립공원·기상이변·떴다방으로 다사다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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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국립공원·기상이변·떴다방으로 다사다난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12.31 10:38
  • 호수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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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유존지역인 남해초등학교 개축공사현장에서 남해읍성의 해자(垓字)가 출토되고 초기철기와 원삼국시대, 조선시대 유물 148점이 발굴됐다.
문화재 유존지역인 남해초등학교 개축공사현장에서 남해읍성의 해자(垓字)가 출토되고 초기철기와 원삼국시대, 조선시대 유물 148점이 발굴됐다.

남해초 개축공사현장서 유물 발견
 남해초등학교 본·후관 개축공사현장에서 다량의 유물이 출토됐다.

 7~10월 사이 남해초 개축부지 내 남해읍성 유적 정밀발굴조사 기간 동안 남해읍성 해자(垓字)가 원형에 가까운 상태로 출토됐고, 이후 석검과 구슬, 무문토기 등 총 148점의 유물이 발굴됐다. 시대별로 보면 무문토기편, 구순각목문용, 지석, 박편석기 등 등 초기철기 시대 유물이 33점, 원삼국시대 구슬이 1점, 백자 저부, 옹기 구연부, 미완성석검 등 조선시대 유물이 114점이다.

 문화재청에서 지난달 27일 보낸 `출토된 해자에 해당하는 부분을 복토하고 개축공사를 시행하라`는 내용의 공문에 따라 남해교육지원청은 남해초 개축공사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여름 폭우로 전남 구례군에서 고현면 난초섬으로 표류해온 임신 4개월 된 암소의 모습.
지난 여름 폭우로 전남 구례군에서 고현면 난초섬으로 표류해온 임신 4개월 된 암소의 모습.

기상이변으로 농민피해 심각 
 올 장마는 54일간으로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로 강수량 또한 686.9㎜로 2위를 기록했다. 폭우와 잦은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은 가운데 전남 구례군의 소떼가 섬진강에 떠내려 왔고 그중 일부가 남해에도 와 화제가 됐다. 소는 무사히 구출됐다.

 한편 올 여름 벼멸구떼 출몰로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9월 집계한 농업기술센터의 벼멸구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벼 재배면적 2077ha 중 10%에 해당하는 193ha에 벼멸구가 발생했다. 그중 벼멸구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은 삼동면(185ha 중 31% 발생), 다음으로는 설천면(208ha 중 24%), 창선면(313ha 중 12%) 등의 순이었다. 
 

남해·하동·사천 어민들로 구성된 신남강댐어업피해대책위원회가 지난 8월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를 항의방문, 과도한 방류와 쓰레기 방출 방지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남해·하동·사천 어민들로 구성된 신남강댐어업피해대책위원회가 지난 8월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를 항의방문, 과도한 방류와 쓰레기 방출 방지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강진만 담수화로 어민피해 심각 
 8월 초 계속된 집중호우로 남강댐 방류량이 증가해 강진만 어민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신남강댐어업피해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방류량은 6억6천만여 톤에 달했다. 

 또 특정조사지점에서 30~35psu가 정상인 염분은 최저 5.52psu까지 크게 낮아지고 용존산소도 0.82ppm까지 줄어 바다 담수화와 산소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강진만 해역 바지락이 대량 폐사한 사태와 관련,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가 "종합분석 결과 사천만과 강진만 해역의 굴·바지락 대량폐사의 직접 원인은 지속적인 저염분 영향으로 판단된다"는 조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설리 해안의 풍광과 어우러져 독특한 조형미를 자랑하는 설리스카이워크가 이달 12일 공식 개장했다.
설리 해안의 풍광과 어우러져 독특한 조형미를 자랑하는 설리스카이워크가 이달 12일 공식 개장했다.

남해군 관광문화재단 설립
 재단법인 남해군 관광문화재단이 지난 10월 20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관광문화재단은 내년 1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주요사업은 △관광객 유치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관광마케팅 △지역관광진흥사업, 관광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관광 및 문화예술사업, 공모사업 추진 △문화콘텐츠 육성 및 개발 △축제 총괄기획, 2022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 추진 △이순신순국공원 운영 활성화 △바래길(코리아둘레길) 운영 활성화 등이다. 

 이와 함께 남해군은 `바래길 2.0` 시범개통, 물미해안 전망대와 설리스카이워크 공식개장, 미조 냉동창고와 남해각 재생,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남해읍 일대에서 중심으로 속칭 `떴다방`의 기승으로 피해가 속출하자 군민들이 직접 나서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올해 초 남해읍 일대에서 중심으로 속칭 `떴다방`의 기승으로 피해가 속출하자 군민들이 직접 나서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지역경제 좀먹는 떴다방으로 시끌 
 남해읍 일대를 중심으로 노인과 여성을 상대로 물품을 판매하는 방문판매업체(속칭 `떴다방`)와 유사포교당에 의한 피해사례가 속출하면서 `떴다방` 근절과 지역상권 살리기 움직임이 올 초 본격화해 하반기까지 지속됐다. 

 올 1월 말부터 66년생말띠연합회를 필두로 한 띠연합회가 떴다방 근절운동을 벌이고 남해군 시민단체들이 대거 참여한 지역상권활성화대책위원회가 릴레이 1인시위, 전단지 배포, 거리 캠페인, 마을회관 및 경로당 방문 홍보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민간활동과 함께 행정의 점검과 홍보·교육이 이어지면서 속칭 `떴다방`은 사실상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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