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처하는 슬기로운 졸업식 이모저모
----------------------------------------------------
8일 상주중 졸업식, 졸업생 30명 배출
----------------------------------------------------
8일 상주중 졸업식, 졸업생 30명 배출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적인 졸업식 풍경도 바꿔놓았다. 종업식과 졸업식을 함께 치르고,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행사금지 지침에 따라 비대면 졸업식이 일상화됐다. 그런가 하면 온라인 중계, 드라이브스루 등 상황에 맞는 기발한 방식이 등장하고, 50인 미만의 행사가 가능한 작은학교들은 저마다의 개성 만발한 졸업식을 선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21년 남해 각급 학교 졸업식 현장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상주중학교(교장 여태전)가 지난 8일 제65회(대안교육 특성화3기) 졸업식을 치렀다. 이날 상주중의 졸업식도 여느 학교와 마찬가지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그런데 차이점 하나, 내빈과 학부모는 졸업식장에 들어가지 않고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자동차 안에서 졸업식 영상을 지켜보고 축하해줄 수 있었다.
대안교육 특성화 1기 때부터 독특한 졸업식 풍경을 연출해온 상주중학교이지만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달되는 각종 축사, 축하 메시지 영상과 실시간 졸업식 생중계는 졸업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학부모회는 졸업생 한 명 한 명의 현수막을 제작해 운동장에 게시하고, 운동장 한쪽에는 축하객들이 차 안에서 대형 전광판을 보며 지정된 주파수로 졸업식 광경을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이날 졸업한 인원은 총 30명이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 사태를 겪고 있지만 이를 기발하게 극복해가는 모습에서 상주중학교의 실험정신과 창의성, 연대감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저작권자 © 남해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