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을 잊으면 6·25전쟁이 다시 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상태바
"6·25전쟁을 잊으면 6·25전쟁이 다시 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2.07.01 09:58
  • 호수 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25전쟁 제72주년 기념식·보훈가족 위안행사 개최
6·25전쟁 제72주년 기념식·보훈가족 위안행사가 지난 25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렸다.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는 6·25참전유공자들과 보훈가족들, 내·외빈들이다.
6·25전쟁 제72주년 기념식·보훈가족 위안행사가 지난 25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렸다.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는 6·25참전유공자들과 보훈가족들, 내·외빈들이다.
최준환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경남지부 남해군지회장이 경례를 하고 있다.
최준환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경남지부 남해군지회장이 경례를 하고 있다.

 국토가 초토화되고 한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며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났던 6·25전쟁터에서 피와 땀과 눈물에 한이 맺힌 노병들이 지팡이에 의지하면서도 한자리에 모였다.
 남해군이 주최하고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경남지부 남해군지회(회장 최준환)가 주관한 `6·25전쟁 제72주년 기념식·보훈가족 위안행사`가 지난 25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6·25전쟁 기록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식전공연을 통해 행사의 분위기를 집중시켰으며, 6·25참전유공자들은 태극기를 향해 경례를 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다짐했다.
 최준환 회장은 기념사에서 "노병들의 지팡이가 날로 늘고 있다. 이 지팡이마저 의지를 못하면 병원이나 요양원으로 가고야 만다"며 "갔다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머나먼 곳으로 가고야 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분들에게 따뜻한 우유 한 컵이라도 배려해줘야 한다"며 "우리는 6·25전쟁을 잊으면 6·25전쟁이 다시 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최 회장은 "힘이 있는 국가는 그 나라의 주인이 될 수 있지만, 힘이 없는 국가는 제물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항상 튼튼한 안보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해군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위해 다함께 전진하자"며 "대한민국 만세! 호국영웅 만세!"를 외쳤다.
 장충남 군수는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치신 호국영령께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참전유공자님들과 보훈가족 여러분께도 마음 속 싶이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예의를 갖췄다.
 장 군수는 "2020년, 남해군에서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전국에서 최초로 흔적남기기 사업을 추진했다"며 "360명의 소중한 흔적 2660점을 이곳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전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참전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흔적남기기 사업은 전후 세대의 안보교육을 위한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공하고 출세한 사람보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존경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선진 보훈문화 조성에 남해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복만 남해군의회 의장권한대행과 류경완 경남도의원이 차례로 격려사와 6·25참전유공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6·25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을 크게 외치며 행사는 막을 내렸다. 
 한편, 남해군재향군인회 여성회와 대한적십자사 남해지구협의회가 봉사에 나서서, 6·25참전유공자들과 보훈가족들을 위한 비빔밥과 밑반찬으로 오찬을 제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