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 시대 … 청정 남해 지켜 주민·관광객 상생모델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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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 시대 … 청정 남해 지켜 주민·관광객 상생모델 만들어야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2.11.22 13:50
  • 호수 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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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해양관광활성화 포럼 11일 열려
크루즈사업 유치 등 다양한 정책 제안
지역 해양관광 발전과 향후 과제 도출을 위한 남해 해양관광 활성화 포럼이 지난 11일 이순신순국공원 호국광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2부 토론회 모습.
지역 해양관광 발전과 향후 과제 도출을 위한 남해 해양관광 활성화 포럼이 지난 11일 이순신순국공원 호국광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2부 토론회 모습.

 `2022 다시 쓰는 이순신 순국제전`이 개막된 지난 11일 이순신순국공원 호국광장에서는 남해 해양관광 활성화 포럼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남해관광문화재단(이사장 장충남, 본부장 조영호), 한국관광학회 자원개발분과, 경남대학교 산업경영연구소가 공동 주최·주관한 것으로 지역 해양관광의 발전과 향후 과제 도출을 위한 학술포럼으로 마련됐다. 
 남해 해양관광 활성화 포럼은 장충남 군수의 환영사와 권영훈 경남대 산업경영연구소장의 축사, 고계성 한국관광학회 수석부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1부에서는 박경옥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이 `지속가능한 해양레저관광 환경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로, 채동렬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이 `해양 체험관광의 국내외 사례`를 중심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주제발표자 박경옥 부산연구원 연구위원
주제발표자 박경옥 부산연구원 연구위원

 박경옥 위원은 해양레저관광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1인 3만달러 시대에 진입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는 욕구가 강해지고 코로나19 이후 심신건강 추구, 자연친화적 체험, 해양레저에 대한 관심이 증대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지구온난화에 대응해 해안환경 개선에 노력하면서 해양레저관광 활동지의 청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민이 해양을 삶의 터전이자 여가와 치유 공간으로 활용하고 해양레저 문화를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지역민과 레저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채동렬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채동렬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채동렬 연구위원은 "21세기는 해양의 시대이며 글로벌 관광시장 트렌드로 해양관광이 부상하고 있다"며 해양체험 해외사례로 크루즈 관광과 항만 연계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들었다. 이어 "해양·해저 경관이 뛰어난 남해에 스쿠버다이빙, 카누, 카약, 서핑, 록풀(해변에 조성한 인공 풀장) 등 해양레저 인프라를 갖추면 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의 개막과 함께 찾아올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해에 부족한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수상 스포츠 시설 관련한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카누, 카약, 조정 등 스포츠 훈련장 정책을 펼칠 것도 주문했다. 또한 채 연구위원은 경남 해양레저육성 종합계획 안에서 △남해도립대학 전공과정 개설로 해양레저서비스 인력 양성 △수중 레저파크 조성 △카이트서핑(대형 연을 이용한 서핑)장 조성 △인근 시군 지역축제 및 대형리조트와 남해군 해양레저 연계 등의 정책 제안도 했다. 
 2부에서는 한상현 한국관광학회 자원개발분과 학회장을 좌장으로 고계성 경남대 교수, 김성범 인하대 교수, 노은정 전남대 교수, 임영찬 한국해양문화관광산업연구원장, 홍성기 남해군 해양발전과장이 남해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을 놓고 주제토론을 벌였다. 
 고계성 교수는 크루즈 국책사업 유치와 함께 플로팅(물에 뜨는 부유식) 사업과 문화예술 공연의 접목을, 노은정 교수는 민간자본에 의한 해양레저관광의 고급화를 제안했다. 김성범 교수는 "남해와 여수가 상생협력 관계를 맺어야 할 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서도 관광객과 주민 또는 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해야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영찬 원장은 "남해군이 가진 특성을 살려 해양레저, 휴양, 해양생태관광을 결합한 남해군만의 특별한 관광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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