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이순신 순국제전 순국에 담긴 뜻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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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이순신 순국제전 순국에 담긴 뜻 다시 썼다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2.11.22 09:34
  • 호수 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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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총 1만3천여명 방문, 순국공원이 평화의 빛으로
헌화와 추모제례, 간결한 추모방식 만족도 높았다
2022 다시 쓰는 이순신순국제전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순신순국공원에서 펼쳐졌다. 11일 리더십체험관에서 열린 개식 행사를 하늘에서 담은 모습이다. 〈사진제공: 윤문기 바래길문화팀장〉
2022 다시 쓰는 이순신순국제전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순신순국공원에서 펼쳐졌다. 11일 리더십체험관에서 열린 개식 행사를 하늘에서 담은 모습이다. 〈사진제공: 윤문기 바래길문화팀장〉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늦가을, 변덕스런 날씨에 아랑곳 없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이순신순국공원 리더십체험관에서 남해군과 남해관광문화재단(본부장 조영호)이 이순신 장군의 순국에 담긴 뜻을 기리는 `2022 다시 쓰는 이순신 순국제전`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 추모는 헌화와 제례로 간결화 했다.
 
순국공원 장식한 평화의 빛
 이번 행사는 이순신 장군의 `승리와 평화`에 초점을 맞춰, `전국 한시백일장`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국 어린이 글짓기`, 이순신 연관 자유 주제로 한 `그리기 대회`가 열렸고 연기됐던 `남해 해양관광활성화 포럼`도 개최됐다. 특히 그간 순국공원 한 켠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하던 리더십체험관을 주무대로 해 야간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 공연 등 빛을 이용해 공원을 꾸민 점은 이번 행사의 차별점이었다. 방문객들은 순국이란 무거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청사초롱 해안길을 따라 이락사에 올라 추모의 헌화를 하며 이순신 장군이 지켜낸 평화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너무 엄숙하지도, 가볍지도 않게
 첫날 주요 행사였던 제1회 전국한시백일장(주관 남해향교)과 전국어린이백일장은 노소가 대조와 조화를 이루며 의미를 더한 행사였다. 백일장에 임한 이들뿐 아니라 지켜보는 이들도 운구행렬만큼 엄숙하지 않으면서도 진지하게 이순신 장군의 순국에 담긴 호국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었다. 이어 오후에 펼쳐진 `고현 오곡집들이 굿놀음`은 고현면 오실마을에서 시작된 것으로, 집들이 집과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놀이다. 이순신순국공원이 위치한 고현면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도모한 것으로, 외에도 고현면과 설천면 소재 식당과 유관단체들이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인근 지역사회가 화합해 순국제전을 풍성하게 했다.
 
의미담은 컨텐츠들, 참여도 높았다
 이튿날 오후엔 전날에 비해 날씨가 흐렸고 비도 조금씩 내렸지만 어린이 그리기 대회를 시작으로 문화공연과 전통놀이 체험, 보물찾기와 버블쇼 등이 계속 이어져 어린이와 가족이 주말 온종일을 순국공원 내에서 보내기에 좋았다. 공연 따라 이리저리 몰렸다 흩어지는 행사와 달리 그리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사람들로 리더십체험관 인근이 북적였고, 그림을 제출한 후에도 아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부대행사나 체험을 즐기게 돼 현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는 효과도 있었다. 어린이와 가족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축제든 행사든 풍성해진다는 것이 또다시 증명된 셈이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총 1만3천여명이 방문했으며 관음루에서 열린 추모제례에는 남해와 전남의 관광해설사들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노량대원 앞이 아닌 관음루 위에서 제례가 열려 참석자들이 제례를 볼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다.                   <관련기사 12~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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