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하는 마음 선교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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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타임즈
  • 승인 2023.09.04 11:18
  • 호수 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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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소망의집 최경호 이용인의 2박 3일 캠프 참관기, 下

<지난 호에 이어>
 

별이 빛나는 밤에 라디오 프로그램이 남해소망의집에서 펼쳐졌다.
별이 빛나는 밤에 라디오 프로그램이 남해소망의집에서 펼쳐졌다.
최  경  호 시민기자
최 경 호
시민기자

 둘째 날에는 소망의집 아래 공터에서 풀장을 설치해 물놀이를 즐겼다. 중증 이용인들도 모두 청년들의 도움으로 1명씩 보트를 타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경증 이용인들도 청년들과 물총놀이를 하기도 하고 미끄럼틀을 타며 스릴을 만끽하기도 했다. 가족 이상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이용인들은 이러한 청년들을 해마다 기다린다. 쉬는 시간을 이용해 간식으로 수박과 음료수를 먹고 마시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지냈다.
 저녁에는 별이 빛나는 밤에 라디오를 진행했다. 칭찬하고 싶은 분들과 사연을 남겨준 것을 읽어주며 신청곡을 불러주었다. 정정자 씨가 처음으로 청년들에게 환영의 편지를 읽어주던 사연을 듣고 지난날의 모든 캠프를 기억해 준 것에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이후 마당에서 불꽃놀이를 즐겼다. 밤에 소나기가 내려 못할 뻔했지만, 다행히 비가 그쳐 진행할 수 있었고, 작은 불빛 속에서 청년들과 어울려서 춤을 추며 캠프의 마지막을 보낼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한사랑교회 청년들이 소망의집 종사자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쉬운 인사를 통해 인사를 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소망의집 전체 이용인들은 매년 여름 실시되는 이 캠프를, 1년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기다린다. 캠프가 끝나고, 매번 겪는 작별의 시간은 아쉽지만 서로를 부둥켜안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곤 한다. 그중 한 이용인은 울면서 이별했다. 차에 오를 때까지 발걸음을 뛰지 못하고 아쉬운 이별을 해야 했다.
 이 캠프를 통해 이용인들이 대인관계를 회복하고 정서적 안정을 지원해 사회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한사랑교회 청년들도 "평소 접할 수 없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시간이었다"며 "처음 보는 자신들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것에 깜짝 놀라며 소망의 집 장애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간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한사랑교회 청년부 조은별(오른쪽) 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한사랑교회 청년부 조은별(오른쪽) 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프를 담당한 한사랑교회 청년부 조은별 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캠프를 마무리하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그동안 코로나19로 캠프를 대면으로 하지 못하다가 이렇게 만나니 참 반갑고 좋았습니다. 소망의집 이용인에게 베풀기 위해 왔는데 오히려 저희가 사랑받고 돌아가는 것 같아 참 감사한 캠프였고, 그리고 남해의 공기와 풍경이 너무 좋아서 내려온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Q. 팀장님께서 소망의 집에 오신 지가 얼마나 되신지요
A. 2014년에 처음으로 와서 대면으로 6년 비대면으로는 3년으로 줌으로 참가하였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어떤 것인가요?
A. 별이 빛나는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이용인들의 사연들을 직접 읽고 서로의 따뜻한 정을 느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라이브와 물놀이 시간을 통해서 저희가 부족하지만 이용인들을 도와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내년에도 약속한 봉사활동이 이어지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에 마술대회나 미술 전시회가 있을 경우 청년들이 찾아가 축하하며 격려할 것이고 방별로 사회적응으로 서울에 방문할 경우도 마찬가지로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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