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체류시간 늘려준 다채로운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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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체류시간 늘려준 다채로운 이벤트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3.10.16 11:11
  • 호수 8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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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다양한 행사 시도 적중
빅텐트존 무제한 맥주 사전예약 완판
퍼레이드 횟수 기존 1회에서 5회로 늘려
빅텐트존에서도 주무대 못지않은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 〈사진: 하철환 남해군청 홍보미디어팀 주무관〉
빅텐트존에서도 주무대 못지않은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 〈사진: 하철환 남해군청 홍보미디어팀 주무관〉

 지난 6일부터 3일간 펼쳐진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지난 축제보다 독일마을광장을 확장하고 그에 걸맞게 많은 내용을 추가했다. 이에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은 지난해 축제의 경우 약 3시간이었지만 올해 축제에는 4~5시간까지 늘어났고, 이는 그만큼 즐길거리가 많다는 의미이다.
 또한 34개 부스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으며, 모든 부스에는 의무적으로 메뉴와 가격을 표시해 바가지요금을 사전에 예방했고  부스 군데군데 쉼터를 조성해 맥주와 음식을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서포터즈 프로인트 1기 위촉식이 지난 6일 독일마을 주무대에서 펼쳐졌다.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서포터즈 프로인트 1기 위촉식이 지난 6일 독일마을 주무대에서 펼쳐졌다.

제2의 주무대 빅텐트존
 제10회 축제까지는 주무대에서 음악회와 맥주 빨리 마시기, 옥토버나이트까지 등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독일마을광장 내에 설치된 주무대이지만 식탁과 의자는 항상 부족해 인원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남해군 관광진흥과는 남해관광문화재단과 협업해 빅텐트존을 운영했고, 레크리에이션과 맥주 빨리 마시기, 옥토버나이트 등 주무대보다 규모는 작지만 흥만큼은 충분했다.
 특히 빅텐트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무제한 맥주 행사는 축제 전, 사전예약(150명)을 일찍이 마쳐 맥주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텀블러를 들고 빅텐트존 안내부스에 제시하면 1인당 맥주 400cc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친환경 축제의 기조도 이어갔다.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셋째 날 오후에 펼쳐진 퍼레이드 중 불쇼가 열려 퍼레이드 참가객들과 관광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 윤문기 바래길문화팀장〉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셋째 날 오후에 펼쳐진 퍼레이드 중 불쇼가 열려 퍼레이드 참가객들과 관광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 윤문기 바래길문화팀장〉

신나는 퍼레이드 누구나 참여
 독일마을 맥주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인파를 몰고 다닌 퍼레이드는 매년 축제 첫날 1회에 그치던 데에 반해, 올해 축제에서는 첫날인 지난 6일 오후 5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개막식 전 1회, 둘째 날인 7일과 셋째 날인 8일에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5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각각 2회씩 열렸다.
 올해 축제에는 총 5회의 퍼레이드가 이뤄졌는데 매 퍼레이드마다 방문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았고, 퍼레이드 중간에 펼쳐진 소공연은 신나는 축제를 연출시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집 만들기와 독일 인문학관이 운영됐다. 〈사진: 윤문기 바래길문화팀장〉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집 만들기와 독일 인문학관이 운영됐다. 〈사진: 윤문기 바래길문화팀장〉

아이가 즐거우니 어른도 즐겁다
 아이들이 즐거워했다. 그러자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가족들이 함께 웃었다. 
 그동안 방치하다시피 했던 파독전시관 옆 공간에는 독일의 형제작가 그림형제가 쓴 <헨젤과 그레텔>을 바탕으로 독일 인문학을 더한 과자 모형 부스가 들어섰다. 과자집, 블록 만들기, 낚시놀이 등 아이들 맞춤형 체험들이 그동안 비어있던 공간에 활기를 가득 채웠다.

브레멘 음악대로 변장한 청년들이다. 〈사진: 이종호 남해군청 관광정책팀 주무관〉
브레멘 음악대로 변장한 청년들이다. 〈사진: 이종호 남해군청 관광정책팀 주무관〉

미소 짓게 만든 서포터즈
브레멘 음악대·간호사·광부

 올해 축제에는 다양한 코스프레를 한 청년들이 눈에 띠었다. 
 항상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방문객들과 사진을 찍는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서포터즈인 1기 프로인트는 축제장을 밝은 기운으로 채웠다. 청년 22명으로 이뤄진 이들은 독일식 전통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부터 옥토버챌린지 안내, 쓰레기 없는 축제 캠페인까지 축제를 전반적으로 지원했다.
 이와 함께, 그림형제의 동화로 유명한 <브레멘 음악대>의 주인공인 수탉, 고양이, 개, 당나귀 등 인형 탈을 쓰고 축제장을 누빈 청년들과 독일마을의 정체성인 파독간호사와 광부로 변장한 청년들도 방문객들과 함께했다.

파독간호사와 광부로 변장한 청년들이다. 〈사진: 이종호 남해군청 관광정책팀 주무관〉
파독간호사와 광부로 변장한 청년들이다. 〈사진: 이종호 남해군청 관광정책팀 주무관〉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이벤트
 올해 축제는 기존 축제와는 다르게 소소한 이벤트도 많았다. 올해 축제에 대한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남해군 유튜브 채널 구독을 하면 유행하고 있는 인생네컷을 바탕으로 한 남해네컷을 무료로 찍을 수 있게 제공했다.
 특히 스탬프투어는 독일마을 전역을 돌아다닐 수 있게 설정해 완료하면 남해군 캐릭터 해랑이와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접목한 배지, 열쇠고리 등 해랑이꾸러미를 증정했다. 이는 하루 100명 선착순으로 주어졌기에 금방 동났다. 
 이외에도 올해 축제에서는 독일마을광장과 숲속 무대 등에서 펼쳐진 소공연들도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어 한층 풍성하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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