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사남하 지역구 전략공천? … 민주당 후보 경쟁력은?
상태바
국힘, 사남하 지역구 전략공천? … 민주당 후보 경쟁력은?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4.02.08 12:32
  • 호수 88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전 포인트
-----------------------------------------------
무소속 후보 출마 여부, 인물 투표 재현될지에도 관심 쏠려

 62일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7일 오후 12시 현재 11명이다. 예비후보 등록제가 시행된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 이래 가장 많은 출마자가 난립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사천남해하동 지역구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각 계파 후보들과 정치신인들이 공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천남해하동 선거구가 생긴 19대부터 21대까지 세 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미래통합당 후보가 내리 당선됐다. 

국힘은 `사고 당협 사남하`를 어떻게 할까
 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사남하) 지역구는 사고 당협이다. 하영제 의원이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으면서 지난해 5월 국민의힘을 탈당했기 때문이다. 
 무주공산이 된 사남하 지역구는 국회진출을 노리는 정치인과 정치신인에게는 희망의 땅이 되었다. 국민의힘의 경우 `공천만 받으면 절반은 당선`이라는 판단이 공천 신청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과연 국민의힘이 어떤 과정을 거쳐 공천자를 확정하느냐다. 국민의힘은 당원협의회 위원장 일괄 사퇴 의결 전 사고 당협 선거구, 3회 연속 총선에서 패배한 곳 등을 `우선 추천` 가능지역으로 분류했다. 사천남해하동과 김해 갑 지역구가 우선 추천 가능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만약 사남하가 국민의힘 전략공천지로 분류되면 `의외의 인물`이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국민의힘이 당내 경선을 거쳐 후보를 확정할지, 우선 추천 가능지역으로 분류해 이른바 전략공천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누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될까
 더불어민주당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경선으로 후보를 뽑는다. 출마의 뜻을 밝힌 예비후보는 고재성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제윤경 전 국회의원이다.
 고재성 예비후보는 지난달 16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에 살지도 않는 사람이 어떻게 지역 문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겠는가"라며 "한 번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온 제가 지역 대표가 돼 이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고 후보는 오랫동안 정당 생활과 지역 활동을 해 온 자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제윤경 후보는 지난달 29일 가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 진정성과 공감능력이 있다"면서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이유로 당 공천에만 혈안이 돼 주민들을 소외시켜온 정치를 심판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하영제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받는 상황에서 당까지 탈당한 만큼 여론의 향배도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사천시와 남해군, 하동군 3곳 중 남해군, 하동군 두 곳은 비(非)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만큼 정당보다 인물을 보고 투표하는 유권자들의 성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영향력 있는 무소속 나올까
 사남하 지역구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또 하나의 변수는 `영향력 있는 무소속 후보`가 나올지 여부다. 영향력 있는 무소속 후보의 정치성향과 지지기반에 따라 정당 후보의 득표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전략공천을 한다면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자가 나올 수도 있다. 지역 기반이 약하거나 인지도나 지지도가 낮은 후보가 공천을 받으면 무소속 후보는 늘어날 수도 있다. 
 녹색정의당 등 진보정당 후보가 나오면 지지층이 겹치는 정당의 후보에게 불리해질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